배운다는 건. 나에게 있는 부족함을 그에게서 보고 채워나가는 거...
명상록 1권 1~6
할아버지 베루스에게서.
좋은 성품을 배웠다. 그리고 화를 다스리는 일을.
아버지에게서는. (내게 남은 것은 그의 평판과 기억뿐이었다.)
겸손을 배웠다. 그리고 굳센 기질을.
어머니에게서.
경건함을 배웠다. 베푸는 일을 배웠다.
나쁜 짓을 삼가는 것만이 아니라 나쁜 생각까지 삼가는 일을.
그리고 검소한 살림을.
부자들이 사는 방식과는 한참 먼 살림을.
증조부에게서.
그는 나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집으로 좋은 스승을 불렀다.
이런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것도 그에게서 알았다.
나를 길러 준 이에게서.
그는 경기장에서 녹색 편도 푸른 편도 들지 않았다.
검투 경기에서도 작은 방패 쪽도 큰 방패 쪽도 들지 않았다.
그에게서 또 배웠다. 수고를 견디는 것. 적게 바라는 것. 내 손으로 일하는 것.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는 것. 험담에 귀를 내주지 않는 것.
디오그네투스에게서.
하찮은 일에 마음을 쓰지 않는 법을 배웠다.
주술사와 요술쟁이가 주문이니 귀신 쫓는 일이니 떠드는 말을 믿지 않는 법을.
싸움 붙일 메추라기를 기르지 않는 법을. 그런 일에 빠지지 않는 법을.
바른말을 듣고도 견디는 법을.
그에게서 나는 철학과 가까워졌다.
먼저 박키우스에게 배웠다. 그다음은 탄다시스와 마르키아누스.
어릴 때 대화로 된 글을 써 보았다.
널빤지 침대와 짐승 가죽을 바랐다.
배경1권은 마르쿠스가 곁의 사람을 한 명씩 떠올리며 무엇을 배웠는지 적은 목록이다. 로마의 전차 경주는 네 팀으로 나뉘어 있었고, 사람들은 자기 색을 두고 싸웠다. 로마의 학교는 아이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는 곳이었다. 형편이 되는 집은 스승을 집으로 불렀다.
조지 롱(George Long) 1862년 영역본 · Project Gutenberg 15877 · 우주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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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페이지를 읽은 분들입니다.
굿입니다
배움은 알고 끝남이 아니라 행함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